
당근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당근은 주황색을 띄고 단맛이 나는 뿌리 채소로 생으로 먹기도 하고 익혀 먹기도 합니다. 생으로 먹으면 아삭아삭한 씹는 맛도 좋습니다. 당근의 주황색을 띄고 있는 것은 베타카로틴이라는 항산화제 때문인데 이 성분은 우리 몸 속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됩니다. 비타민 A는 눈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당근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당근의 유래
당근은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미나리과 당근속에 속하는 식물로 원산지는 아프가니스탄이라고 추정합니다. 최초 당근의 재배는 뿌리보다는 이파리를 위한 재배가 주였습니다. 파슬리, 딜, 고수처럼 향기롭고 모양이 예뻐 요리에 자주 활용됐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유라시아 전역에서 자생하지만 색상이 더 연하거나 흰색이며 쓴 맛이 강합니다. 아프가니스탄만 우리가 알고 있는 주황색이라 이곳의 당근이 전 세계적으로 퍼졌을 거라 보고 있는 것이죠. 한국에는 16세기 무렵 들어왔습니다. 현재까지 더 단맛이 많이 나는 당근으로 품종 개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근이란 이름의 유래에는, 당나라에서 들어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말도 있고, 단뿌리라고 해서 당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당근은 홍당무, 홍대근이라고도 불리며 한방에서는 호나복, 학슬풍이라고도 불립니다. 영어로는 캐롯(Carrot), 일본어로는 한국의 인삼과 비슷하다고 하여 닌진이라고 불립니다.
당근의 영양 성분
당근 100g에는 아래와 같은 영양 성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영양성분
열량: 41kcal
수분함량: 88%
지방: 0.2g
콜레스테롤: 0mg
나트륨: 69mg
칼륨: 320mg
탄수화물: 9.6g
섬유질: 2.8g
당류 4.7g
단백질: 0.9g
비타민 C: 5.9mg
비타민 B6: 0.1mg
철분: 0.3mg
마그네슘: 12mg
칼슘: 33mg

당근의 효능
탄수화물
당근은 주로 물과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또 자당, 포도당 같은 전분과 설탕, 그리고 섬유질로 나뉩니다. 당근은 단맛이 나는 식품이므로 당이 높아 혈당을 높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근은 꽤 좋은 섬유질 공급원이기도 합니다. 혈당 수치를 빠르게 올리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생당근의 혈당 지수는 약 16 정도로 낮고 익힐 수록 높아집니다.
섬유질
당근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수용성 섬유질은 당과 전분의 소화 속도를 늦춰서 혈당 수치가 빠르게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에 유익한 박테리아의 먹이가 될 수 있어 장건강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어떤 수용성 섬유질은 소화 과정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방해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당근의 주요 불용성 섬유질인 셀룰로오스,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 등은 변비를 부드럽게 만들고 부피를 늘려서 배변을 촉진시킵니다.
비타민과 미네랄
당근에는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합니다.
베타카로틴: 시력을 좋게 하고, 성장과 면역에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합니다.
비오틴: 지방과 단백질 대사에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비타민 K1: 필로퀴논 이라고도 불리며 혈액 응고와 뼈 건강에 돕습니다.
칼륨: 필수 미네랄로 혈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 B6: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하는데 관여합니다.
식물 화합물
당근에는 카로티노이드를 포함한 많은 식물 화합물을 제공합니다.
이는 면역 기능을 높이고, 심장 질환, 다양한 퇴행성 질환 및 특정 유형의 암을 포함한 많은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알파카로틴: 체내에서 부분적으로 비타민A로 전환됩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A로 전환되며 주황색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며 익히면 더 많은 양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루테인: 루테인은 주로 노란색과 주황색 당근에서 발견되며 눈 건강에 중요한 항산화제입니다.
리코펜: 빨간색과 보라색 당근 등 야채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제로 암과 심장병의 위험을 감소시킵니다.
폴리아세텔린: 백혈병과 기타 암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토시아닌: 어두운 색 당근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항암, 항염, 항균 등의 작용을 합니다.
당근의 부작용
알레르기
당근은 일반적으로 안전한 식품이지만, 일부 사람들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 보고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에게서 당근 알레르기는 꽃가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당근에서 발견되는 특정 유형의 단백질이 꽃가루에서 발견되는 단백질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로 인해 입이 따끔거리거나 목이 붓거나 심한 경우 쇼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노란색
카로틴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피부가 노란색이나 주황색이 될 수 있습니다. 섭취를 멈추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인체에는 무해합니다.
중금속
오염된 토양이나 물에서 재배된 당근은 더 많은 양의 중금속을 함유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 보는 당근 효능
동의보감>
‘맛이 달며, 성질은 평온하고, 독성이 없으며, 폐와 비장으로 들어간다.’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켜 거친 피부에 생기를 돋게 하고 흰 머리카락을 검은 머리카락으로 자라게 해 준다’
그 밖에도, 한방에서 당근은 피부와 머리카락을 곱게 만들어 주고 숙변을 제거해 주며,
비장이 허약하거나 , 소화가 잘되지 않는 경우, 몸의 찬 기운을 없애 따뜻하게 만드는 데에도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야맹증, 이질, 빈혈, 방광염, 홍역, 복부팽만 등의 효과가 있으며 구충제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당근 고르는 방법
- 주황색이 선명하고 진할 수록 맛과 영양면에서도 좋습니다.
- 모양이 고르고 표면은 매끈하고 단단한 것이 단맛이 강합니다.
- 머리에 푸른빛이 나는 것은 햇빛에 오래 노출된 것으로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 물렁물렁한 것, 검은 테두리가 있는 것은 오래된 것입니다.
- 세척 당근은 물에 오래 담겨 있어 영양면에서 좋지 않습니다.
- 흙당근이 좋습니다.
당근 보관방법
- 흙이 묻은 채로 종이에 싸서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
- 흙을 깨끗이 씻어 내고 물기를 제거한 후 밀봉하여 냉장 보관
하면 장기간 보관할 수 있습니다.
당근을 사용하고 남은 부위를 보관할 때는 단면에 물을 적셔 랩으로 밀봉하여 냉장보관하면 시들지 않습니다.

마치며..
당근이 치아에도 좋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래전 한 방송에서 어떤 외국 학교 급식을 예로들며, 해외에서는 치아 건강을 위해 학생 급식에도 생당근을 내놓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눈에 좋은 당근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치아에까지 좋은 줄은 몰랐는데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당근에 풍부한 섬유질 때문입니다. 당근의 섬유질 구조가 치아에 묻은 음식 조각을 닦고, 씹으면서 발생하는 타액이 플라크와 치석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5복 중에 하나인 눈과 치아, 무려 2복을 건강하게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당근은 꼭 먹어야 할 식품이네요.
지금 당장 식단에 당근을 추가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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