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레이니 데이 인 뉴욕 (A Rainy Day in New York)

Lucky Clover 2023. 4. 4. 14:59
반응형

우연히, 정말 우연히 넷플리스를 건너다 만난 영화.
티모시 샬라메,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 같은 젊고 핫핫 배우들 뿐만 아니라 주드 로까지(이마 어쩔 세월아..ㅠㅠ) 툭 튀어나오니 오호  하는 와중에 음악이 너무 좋아서.. 리뷰까지 하게 됐네요. 티모시와 재즈라니... 벌써 좋지 않나요?
극중에서 티모시가 분한 개츠비가 챈의 집에서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부르는 ‘Everything happens to me'는 정말 좋습니다.

영화정보


장르: 로맨틱 / 멜로디
감독: 우디 앨런
각본: 우디 앨런
출연: 티모시 샬라메 / 셀레나 고메즈 / 엘르 패닝 / 주드 로 등등
한국 개봉일 : 2020년 5월 6일
러닝타임 : 92분

트레일러 : https://youtu.be/yIVRldiVDL8



줄거리

뉴욕 유명 대학을 뛰쳐나와 뉴욕 근교 야들리 대학을 다니는 개츠비(티모시)는, 지역 미인대회 우승자이자, 굉장히 열정적이고 또 약간 백치미를 가진 교내 기자 애슐리(엘르 패닝)와 연인사이에요. 애슐리는 금발의 전형적인 미인이죠. 그녀가 유명한 감독 롤란 팔라드와의 인터뷰 기회를 얻게되어  둘은 뉴욕 맨해튼으로 들어옵니다. 이곳엔 개츠비의 본가가 있어요. 허세 넘치는 엄마가 며칠 후 파티를 연다는 사실도 알고 있지만 개츠비는 그 파티에 참석하기가 너무 싫습니다. 그래서 개츠비는 다른 계획을 세웁니다. 포카로 번 돈으로 개츠비는 센트럴 파크뷰의 멋진 호텔을 예약하고, 좋은 레스토랑, 바를 예약해서 애슐리와 멋진 맨해튼 즐기기를 계획하죠. 그러나 애슐리의 좌충우돌 인터뷰 사건이 영화 전반을 이끌어가며 그 계획은 점점 허물어져갑니다. 롤란 팔라드를 만나 감독의 전 연인인 애슐리 이야기를 들으며 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그 와중에 새 영화로 예민미 폭발한 감독은 사라지고, 각본가와 감독 찾아 나서다가 각본가의 와이프가 그의 친구랑 바람나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러다 감독을 만나러 혼자 스튜디오로 갔다가 스타 배우를 만나게 되고 그의 손에 이끌려 파티에 갔다가 찐 기자들한테 사진 찍히고 영상타고... 그 와중에 만난 모든 사람들(감독, 각본가, 배우)의 뮤즈 같은 대우를 받게 되죠. 최종적으로 배우와 그의 집에 갔다가 일 치를 뻔하다 어찌어찌(이게 스포일까..) 비만 홀딱맞고 호텔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와중에 애슐리와의 계획이 자꾸 어긋나게 되면서 시무룩해지고, 맨해튼 거리를 걷다가 예전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 개츠비는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옛 친구의 영화 촬영에 도움을 주게 되고 거기서 전 여친 에이미의 여동생 챈(샐레나 고메즈)을 만나게 되죠. 그리고 영화 촬영의 일환으로 보자마자 키스를 하게 됩니다. 챈은 시종일관 개츠비에게 틱틱 거리며 말을 하게 되는데, 이게 일종의 복선? 이랄까.. 약간 위트있게 멕이는(?) 표현을 잘하는 챈은 확실히 백치미 있는 애슐리와는 많이 다릅니다. 여튼 꼬이는 스케쥴에 또 택시에서 챈을 만나게 된 개츠비는 애슐리와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걱정반 놀림반으로 조언하는 챈의 말에 따라 애슐리에게 전화를 걸지만 이미 좌충우돌 상황에 빠진 애슐리는 개츠비에게 맞춰줄 여력이 없는 상황. 결국 개츠비는 챈과 남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박물관을 갔다가 피하고 싶었던 친척들에게 걸려 엄마 파티에 가기로 약속을 하게 됩니다. 엄마의 허세 파티가 싫다며 군시렁 대는 개츠비에게 돈은 포기가 안되냐? 그렇게 싫으면 독립하면 어떠냐는 챈의 이야기는 개츠비의 마음에 남은 듯하네요. 애슐리는 일 때문에 자길 떠나있고, 혼자 허세 가득한 파티에 갈 걸 생각하니 우울한 개츠비는 바에서 만난 나가요 언니를 애슐리 역할로 데리고 엄마 파티에 참석하러 갑니다. 그러나 엄마한테 딱 걸리고 엄마로부터 엄청난 진실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 결심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애슐리와 그렇게 고대하던 뉴욕 마차를 타고가면서 개츠비는 내릴 결심을 하지요. 그리고 진짜(?) 사랑을 찾아갑니다.


사운드트랙(OST)

영화 내용은 그냥 별거 없어요. 큰 사건도 별로 없고, 뭐랄까 마치 남녀 주인공들을 맺어주기 위해 여조연을 자꾸 뱅뱅 돌리는 느낌? 네.. 제가 엘르 패닝을 좋아해서 약간 아쉽다고나 할까..ㅎㅎ 감독은 우디 앨런이고, 제작비 대비 박스오피스는 저조했고, 사실 그럴만 하기도 했을 것 같고.. 뭐 큰 임팩트는 없는 영화 맞습니다. 그럼에도 티모시 샬라메라는 배우와 뉴욕의 매력이 잘 어우러지고, 거기에 브금으로 사용된 재즈들이 너무 좋아서 기억되는 영화가 될 것 같아요. 음악이 좋은 영화들은 음악이 들리면 장면이 자동 재생되는 매직이 있죠. 이 영화도 그럴 것 같습니다. 사운드트랙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I Got Lucky in the Rain
Composed by Harold Adamson & Jimmy McHugh
Performed by Bing Crosby

The Best Things in Life Are Free
Composed by Lew Brown, Buddy G. DeSylva (as B.G. DeSylva) & Ray Henderson
Performed by Erroll Garner

Will You Still Be Mine?
Composed by Tom Adair & Matt Dennis
Performed by Erroll Garner

I've Got the World on a String
Composed by Harold Arlen & Ted Koehler
Performed by Erroll Garner

Red Sails in the Sunset
Composed by Jimmy Kennedy & Will Grosz (as Hugh Williams)
Performed by Erroll Garner

Piano Concerto No. 2 in C Minor, Op. 18: III. Allegro Scherzando
Composed by Sergei Rachmaninoff
Performed by Svetlana Navasardian, Gennadi Provatorov and Moscow

Time to Heal
Composed by Christopher Lennertz

Everything Happens to Me
Composed by Tom Adair & Matt Dennis
Performed by Conal Fowkes

Undecided
Composed by Sydney Robin & Charlie Shavers
Performed by Erroll Garner

Everything Happens to Me
Composed by Tom Adair & Matt Dennis
Performed by Conal Fowkes (piano) & Timothée Chalamet (vocal)
>> 극중에서 개츠비가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곡입니다. 실제로 피아노는 뮤지션인 코널 포크스가 치고 노래를 티모시가 불렀군요. 곡과 티모시의 목소리도 너무 잘 어울려서 너무 기억에 남아요.
https://youtu.be/rpcqADk2c8o



That's My Kick
Composed by Erroll Garner
Performed by Erroll Garner

Misty
Composed by Erroll Garner
Performed by Erroll Garner

They Say It's Wonderful
Composed by Irving Berlin
Performed by Conal Fowkes

Gigi
Composed by Alan Jay Lerner & Frederick Loewe
Performed by Conal Fowkes

New York Nights
Composed by Barrie Gledden, Steve Dymond & Jason Pedder

Just Let It Go
Composed by Terrence Shawn Kelly (as Terrance Shawn Kelley)
Performed by Terrence Shawn Kelly (as T. Kelley)

Bye Bye Baby
Composed by Leo Robin & Jule Styne
Performed by Conal Fowkes

Sing a Song of Sixpence
Traditional
Performed by Michael Scales

Everything Happens to Me
Composed by Tom Adair & Matt Dennis
Performed by Conal Fowkes Trio


이번주 비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레이니 데이 인 서울이나, 경기도, 혹은 비를 바라보는 그 장소에서 이 음악들과 함께 하시면 어떨까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OST는 촉촉히 내리는 비와 너무도 잘 어울립니다.

반응형